개발 실험실 AI 도구

AI에게 내 브라우저를 빌려주면 네이버도 열릴까, ego 브라우저 5일 사용기와 사이트 5곳 시험

2026년 10월 24일 38회 2일 전
AI에게 내 브라우저를 빌려주면 네이버도 열릴까, ego 브라우저 5일 사용기와 사이트 5곳 시험

AI에게 웹사이트 일을 시키면 "이 사이트는 열 수 없습니다"라는 답을 자주 듣습니다. 네이버가 대표적입니다. 이 블로그는 지난 5일 동안 AI 에이전트용 브라우저 ego lite로 네이버 블로그 글을 올리고,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수집 요청을 넣고,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매물을 찾게 했습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ego는 내가 로그인해 둔 브라우저를 AI가 그대로 쓰게 해 주는 도구라서, 다른 AI 브라우저 도구가 막는 네이버에서도 일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AI가 내 계정의 기록을 다 볼 수 있고, 사이트의 약관과 로봇 확인은 그대로 사람의 몫입니다.

  • ego lite는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함께 쓰는 크로미움 기반 무료 브라우저입니다. Claude Code 같은 에이전트가 명령 도구(ego-browser)로 이 브라우저를 움직입니다.
  • AI는 내 로그인 상태를 그대로 씁니다. 따로 로그인하거나 비밀번호를 알려 줄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AI가 내 계정에서 보이는 것을 모두 봅니다.
  • AI는 따로 떨어진 "작업 공간"에서 일합니다. 내가 쓰는 탭과 섞이지 않습니다.
  • Claude의 내장 브라우저와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네이버를 막았지만, ego 명령 도구로는 열렸습니다.
  • 네이버페이 부동산 시연: "판교역 근처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 1천만 원 이하"를 시키자 매물 8개를 찾아 비교했습니다.
  • 로그인하지 않은 자동화 브라우저로는 같은 페이지가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로 막혔습니다.
  • 네이버 지도, 쿠팡, 당근, 네이버 쇼핑에서도 읽는 일을 시켜 봤습니다. ego로는 네 곳 모두 끝냈고, 자동화 브라우저는 쿠팡과 네이버 쇼핑 검색에서 막혔습니다.

이 글은 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2026년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ego lite(윈도우판 0.6.0.16~0.6.0.22)를 직접 쓴 기록입니다. 글의 그림은 모두 이 블로그가 직접 찍은 화면이고, 개인 정보가 보이는 부분은 흐리게 가렸습니다. 쓴 에이전트는 Claude Code입니다. ego 쪽 설명은 공식 GitHub 저장소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요약 여섯 칸. ego lite는 AI와 사람이 함께 쓰는 무료 브라우저, 내 로그인 상태를 AI가 그대로 씀, AI는 따로 떨어진 작업 공간에서 일함, 사이트 5곳 모두 열림(자동화 브라우저는 3곳에서 막힘),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매물 8개를 찾음, 로봇 확인과 약관은 사람의 몫

2026년 10월 20~24일 직접 써 본 결과입니다.

ego lite는 무엇인가요?

ego lite는 싱가포르의 Citro Labs가 만든 브라우저입니다. 크롬과 같은 크로미움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공식 저장소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The fastest browser for AI agents to run web automation"

citrolabs/ego-lite GitHub 저장소

쉽게 말하면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를 대신 다룰 때 쓰라고 만든 브라우저입니다. 보통 AI에게 웹 일을 시키려면 AI용 브라우저를 따로 띄우고, 거기에 다시 로그인해야 합니다. ego는 내가 평소에 쓰는 브라우저 자체를 AI에게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항목내용
만든 곳Citro Labs (싱가포르)
바탕크로미움 (이 PC의 ego 0.6.0.22는 크로미움 154)
운영체제macOS, 윈도우 (리눅스는 계획 중)
가격무료. 저장소 코드는 MIT 라이선스, 브라우저는 따로 내려받는 무료 프로그램
AI 연결설치하면 에이전트에 ego-browser 스킬이 생김. Claude Code, Codex 같은 에이전트가 이 명령 도구로 브라우저를 움직임
작업 공간AI마다 따로 떨어진 공간(Space)에서 일함. 사람이 언제든 넘겨받거나 멈출 수 있음
데이터방문 기록, 쿠키 같은 브라우저 데이터는 내 PC에만 있다고 안내. 다만 AI가 읽은 내용은 그 AI 회사로 갑니다
크롬 가져오기처음 켤 때 크롬의 로그인, 쿠키, 확장 프로그램, 북마크를 옮겨 올 수 있음

이 표가 뜻하는 것: ego는 "AI 전용 브라우저"라기보다 "AI와 같이 쓰는 내 브라우저"입니다. 그래서 편하지만, AI에게 내 계정을 통째로 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ego의 작업 공간 목록 화면 일부. 파란 테두리로 빛나는 작업 공간 카드 안에 네이버페이 부동산 지도가 보이고, 아래에 Running naver-land-demo3 라고 적혀 있다

ego 오른쪽 위 숫자를 누르면 작업 공간 목록이 나옵니다. AI가 일하는 공간은 "Running"으로 표시됩니다.

ego가 일하는 구조. 1 사람이 Claude Code에 일을 시킴, 2 Claude Code가 ego-browser 명령 도구로 지시, 3 ego 안의 AI 작업 공간에서 내 로그인 상태로 사이트를 엶, 4 결과를 읽어 Claude Code에 돌려줌. 로봇 확인과 보내기는 사람이 확인

에이전트와 ego가 함께 일하는 순서입니다.

왜 ego를 쓰게 됐나요?

이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글의 요약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Claude에 들어 있는 브라우저 도구 두 가지는 네이버를 열지 않았습니다.

도구네이버(naver.com, blog.naver.com, 서치어드바이저)
Claude 데스크톱 앱의 내장 브라우저"안전 제한"으로 열지 않음
Claude 크롬 확장 프로그램(Claude in Chrome)"안전 제한"으로 열지 않음
ego-browser 명령 도구열림. 글쓰기, 설정 바꾸기까지 됨

이 표가 뜻하는 것: 막은 쪽은 네이버가 아니라 Claude의 브라우저 도구 정책이었습니다. ego 명령 도구는 그 정책 밖에 있는 별도 프로그램이라 열렸습니다. 2026년 10월 20일 기준이고, 도구 정책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헷갈렸던 점이 있습니다. Claude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ego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ego에 깔린 확장으로 시험했을 때도 네이버는 막혔습니다. 즉 브라우저가 ego라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ego의 명령 도구로 움직일 때 열리는 것입니다.

5일 동안 실제로 시킨 일

일결과사람이 한 것
네이버 블로그 꾸미기(이름, 소개글, 어두운 테마, 카테고리)됨디자인 고르기, "적용" 허락
네이버 블로그에 요약판 글 쓰고 발행됨미리보기 확인 후 "올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숫자 읽기됨 (클릭, 노출, 색인 수)없음
서치어드바이저 수집 요청, 검색 제외 요청수집 49건(하루 한도 50), 제외 10건허락
티스토리 글쓰기됨로그인, 매번 뜨는 로봇 확인(캡차) 풀기
Claude, ChatGPT 설정 화면 캡처됨캡처할 화면 정하기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 찾기8개 찾음 (아래 시연)조건 정하기
네이버 지도, 쿠팡, 당근, 네이버 쇼핑에서 찾아 읽기네 곳 모두 됨 (아래 시험)없음

이 표가 뜻하는 것: 사이트를 읽고, 글을 쓰고, 설정을 바꾸는 일은 대부분 AI가 끝냈습니다. 로그인과 로봇 확인, 그리고 마지막 "보내기"는 사람이 했습니다.

ego 작업 공간에서 AI가 네이버 블로그 EVUELA AI LAB의 MiniCPM-V 요약판 글을 읽어 내려가는 화면. 커서 옆에 요약판 글 읽는 중 이라는 설명이 있고, 본문에 한 줄로 정리하면, 어떻게 시험했나요 소제목이 보인다. 아래쪽 막대에 naver-blog-shot, Agent is in control, Take over, Stop

AI가 ego로 올린 네이버 블로그 요약판 글을 다시 열어 읽는 화면입니다. 주소창과 즐겨찾기 줄은 흐리게 가렸습니다.

막혔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 네이버 스마트에디터: 붙여넣기를 하면 글자색이 검정으로 박혀 어두운 테마에서 안 보였습니다. 한 글자씩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태그 칸은 키 입력이 먹지 않아 코드로 값을 넣어야 했습니다.
  • 관리 화면 안의 버튼: 화면 속 화면(iframe) 안에 있는 버튼은 보통 방식으로 눌리지 않아, 화면 좌표로 눌렀습니다.
  • 성공 표시가 없는 화면: 서치어드바이저 수집 요청은 눌러도 화면에 아무 표시가 없었습니다. 서버가 돌려준 응답을 읽어서 성공인지 확인했습니다.
  • 숨은 창: ego는 AI 작업 공간 창을 숨겨 둡니다. 원격 접속 중에는 화면 찍기가 계속 시간 초과로 실패했습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매물을 찾게 해 봤다

Claude Code에 이렇게 시켰습니다. "판교역 근처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 1천만 원 이하로 매물을 찾아서 비교해 줘."

AI가 한 일은 사람이 하는 순서와 같았습니다.

  1. 네이버페이 부동산을 열고, 처음 뜬 "이용 정보 연결" 안내창을 동의하지 않고 닫았습니다.
  2. 검색창에 "판교역"을 넣고, 추천 목록에서 지하철역을 골랐습니다.
  3. 조건(오피스텔, 월세, 보증금 1천만 원 이하)을 넣었습니다.
  4. 지도 위 "8개의 매물" 묶음을 눌러 목록을 열었습니다.
  5. 목록의 가격, 면적, 층, 방향을 읽어 비교했습니다.

ego 작업 공간에서 네이버페이 부동산 검색창에 판교역을 넣은 화면. 추천 목록에 판교역 신분당경강, 판교역푸르지오시티, 판교역KCC웰츠타워 A동과 B동, 판교SK허브가 보인다

AI가 ego 작업 공간에서 검색창에 "판교역"을 넣은 화면입니다. 계정 기록이 보이는 부분은 잘라 냈습니다.

조건을 넣은 네이버페이 부동산 지도. 위쪽에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전체, 월세, 오피스텔, 보증금 ~1,000만 칩이 있고, 판교역 위쪽에 매물 8개 묶음과 2개 묶음, 오피스텔 69㎡ 월 100만 표시가 보인다

조건(월세, 오피스텔, 보증금 1천만 원 이하)을 넣은 지도입니다. 판교역 위쪽 "8" 묶음을 눌러 목록을 열었습니다.

단지보증금/월세전용 면적층, 방향
판교효성해링턴타워1,000/120만 원27.1㎡고층, 북향
판교역KCC웰츠타워 B동1,000/140만 원37.82㎡중층, 서향
판교역KCC웰츠타워 A동1,000/145만 원39.69㎡중층, 동향
판교역KCC웰츠타워 A동1,000/147만 원35.73㎡중층, 북향
판교역KCC웰츠타워 A동1,000/155만 원41.32㎡8층, 북향

이 표가 뜻하는 것: 같은 조건의 매물 8개 중 5개입니다. 2026년 10월 24일 화면 기준이고, 매물은 금방 바뀝니다. 이 글은 시연이 목적이라 매물 정보를 따로 저장하거나 모으지 않았고, 중개사무소 이름도 적지 않았습니다.

읽어 온 목록으로 넓이 대비 월세를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월세만 보면 판교효성해링턴타워(120만 원)가 가장 싸지만, 전용 27.1㎡로 가장 좁아 1㎡당 약 4.4만 원입니다. KCC웰츠타워 A동 39.69㎡(145만 원)는 1㎡당 약 3.7만 원으로 가장 쌉니다. 이런 계산은 AI에게 맡기기 좋은 일입니다.

ego 안에서 AI가 네이버페이 부동산 지도의 매물 8개 묶음을 누르는 화면. 화면 테두리가 파랗게 빛나고, 커서 옆에 매물 8개 묶음 열기 라는 설명이 떠 있다. 왼쪽에 매물 목록 매물 8, 판교역KCC웰츠타워 A동 월세 1,000/155, 1,000/160, 1,000/145, B동 1,000/140 이 보이고, 아래쪽 막대에 naver-land-demo3, Agent is in control, Take over, Stop 버튼이 있다

AI가 일하는 동안 ego 창은 파랗게 빛나고, 커서 옆에 지금 하는 일이 뜹니다. 아래 막대의 "Take over"를 누르면 사람이 바로 넘겨받습니다. 즐겨찾기, 최근 조회 기록, 프로필, 중개사무소 이름은 흐리게 가렸습니다.

까다로웠던 점은 지도 화면이었습니다. 목록은 지도 위 묶음을 눌러야 열리는데, 화면 좌표로 누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묶음 버튼을 직접 찾아 눌러야 열렸습니다. 그리고 로그인된 계정이라 내가 최근 조회한 매물과 저장해 둔 지역 필터가 화면에 그대로 떴습니다. AI가 이것까지 읽습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자동화 브라우저로 열면?

같은 페이지를 사람이 없는 자동화 브라우저(Playwright, 화면 없이 돌아가는 크로미움)로 열어 봤습니다. 첫 화면부터 이렇게 나왔습니다.

자동화 브라우저로 네이버페이 부동산을 연 화면. 가운데에 느낌표와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잘못된 주소이거나 변경 혹은 삭제되어 요청하신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전 페이지로 버튼

로그인하지 않은 자동화 브라우저로 열면 첫 화면부터 막힙니다.

네이버는 사람이 쓰지 않는 브라우저를 알아보고 막는 것으로 보입니다. ego는 사람이 쓰는 브라우저 그대로라서 열린 것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ego를 쓸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사이트가 자동 접속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지도, 쿠팡, 당근, 네이버 쇼핑에서도 해 봤다

부동산 한 곳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워서, 사람들이 자주 쓰는 사이트 네 곳에 일을 하나씩 더 시켰습니다. 2026년 10월 24일 저녁 7시 무렵, 같은 PC에서 했습니다. 네 곳 모두 찾아서 읽기만 했고, 장바구니 담기, 찜, 구매, 채팅은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일을 로그인하지 않은 자동화 브라우저(Playwright)로도 해 봤습니다.

사이트시킨 일ego로 한 결과자동화 브라우저
네이버 지도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 대중교통 길찾기신분당선 14분, 2,650원. 버스(1151번)는 27분, 3,200원길찾기 첫 화면 열림
쿠팡"무선 마우스" 검색, 광고를 빼고 위에서 3개로지텍 M331 21,510원, 로지텍 M-R0071 35,100원, 로지텍 M170 12,240원검색 결과가 "Access Denied"로 막힘
당근판교(삼평동)에서 "아이패드" 검색삼평동 매물 3개 (36만 1천 원, 58만 원, 60만 원)첫 화면 열림
네이버 쇼핑"무선 마우스" 검색, 광고를 빼고 위에서 3개로지텍 MX Master 4 179,000원, 로이체 RX-650V 19,900원, 로이체 RX-800V 26,900원"쇼핑 서비스 접속이 일시적으로 제한되었습니다"로 막힘

이 표가 뜻하는 것: ego로는 다섯 사이트(부동산 포함)에서 모두 일을 끝냈습니다. 자동화 브라우저는 다섯 곳 중 세 곳(네이버페이 부동산, 쿠팡, 네이버 쇼핑)에서 막혔습니다. 가격은 그날 저녁 화면 기준이라 지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이트 다섯 곳 시험 결과.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 8개(자동화 브라우저 막힘), 네이버 지도 판교역에서 강남역 14분(자동화 브라우저 열림), 쿠팡 광고 빼고 1위 로지텍 M331 21,510원(자동화 브라우저 막힘), 당근 삼평동 아이패드 매물 3개(자동화 브라우저 열림), 네이버 쇼핑 광고 빼고 1위 MX Master 4 179,000원(자동화 브라우저 막힘), ego는 5곳 모두 열림

2026년 10월 24일, 같은 PC에서 ego와 자동화 브라우저로 같은 일을 시킨 결과입니다.

네이버 지도: 한 번에 붙여 넣으면 못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도착지 칸에 "강남역"을 한 번에 붙여 넣었더니 "강남역에 대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가 떴습니다. 사람이 치는 것처럼 한 글자씩 입력하자 추천 목록이 뜨고, 그중 "강남역 신분당선"을 골라 길찾기가 됐습니다. 이 오류 화면에는 접속한 곳의 IP 주소가 그대로 찍혀 있어서 글에는 싣지 않았습니다.

ego 작업 공간에서 네이버 지도 길찾기를 연 화면. 출발 판교역 신분당선, 도착 강남역 신분당선. 왼쪽에 최적 14분, 오후 7시 25분 도착, 2,650원, 신분당선 13분, 그 아래 27분 3,200원 직행좌석버스 1151번 경로가 보인다. 지도에는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 빨간 선이 그려져 있고, 길찾기 버튼 옆에 길찾기 누르기 라는 설명, 아래에 site-test-map Agent is in control 막대가 있다

AI가 출발지와 도착지를 고른 뒤 "길찾기"를 누른 화면입니다. 즐겨찾기 줄과 프로필은 흐리게 가렸습니다.

쿠팡: 광고를 빼 달라고 해야 합니다

쿠팡은 ego에서 바로 열렸습니다. 이 브라우저에는 쿠팡 로그인이 없어서, 누구나 보는 화면과 같습니다. 검색 결과 맨 앞 두 개는 광고였고, 그다음부터 1, 2, 3 순위 번호가 붙었습니다. AI에게 "위에서 3개"라고만 하면 광고를 함께 셀 수 있어서, "광고를 빼고"라고 같이 적었습니다.

ego 작업 공간에서 쿠팡 무선 마우스 검색 결과를 연 화면. 첫째 줄에 광고 표시가 붙은 유그린 마우스 두 개(27,900원, 22,500원), 1위 로지텍 무소음 무선 마우스 M331 21,510원(리뷰 26,295개), 2위 로지텍 LIGHTSPEED 무선 게이밍 마우스 M-R0071 35,100원이 보인다. 커서 옆에 광고 빼고 1~3위 가격 읽기 라는 설명이 떠 있다

광고 두 개 다음부터 순위 번호가 붙습니다. AI는 번호가 붙은 상품만 읽었습니다.

당근: 동네를 먼저 바꿨습니다

당근은 처음 열 때 접속한 곳을 기준으로 동네가 잡혔습니다. 내 동네가 드러나지 않게, AI에게 "지역 선택"에서 판교 삼평동으로 바꾸게 했습니다. 동네를 바꿔도 결과에는 다른 지역의 "바로구매" 매물이 섞여 나왔습니다. 위쪽 25개쯤 가운데 삼평동 매물은 3개였고, AI가 그것만 골라 읽었습니다.

ego 작업 공간에서 당근 아이패드 검색 결과를 연 화면. 지역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광고 매물 하나와 함께 아이패드 에어3세대 15만 원 복수동, 아이패드 9세대 18만 원 목행동, iPad Air 4세대 256GB 58만 원 삼평동, 아이패드 에어2 9만 원 사수동 등이 보인다. 커서 옆에 삼평동 매물만 골라 읽기 라는 설명이 있다

동네를 삼평동으로 바꿨는데도 다른 지역 매물이 섞여 나옵니다. 판매자가 올린 사진은 흐리게 가렸습니다.

네이버 쇼핑: 로그인한 내 화면이 그대로 보입니다

네이버 쇼핑은 자동화 브라우저에서 막혔지만 ego에서는 열렸습니다. 대신 로그인된 계정이라 화면 위쪽에 내 닉네임과 배송지(집, 구 단위 주소)가 떴습니다. 검색 결과 중간에는 "OOO님을 위한 브랜드 혜택"이라는 맞춤 추천도 나왔습니다. 로그인한 상태의 검색 결과는 다른 사람이 보는 순서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광고는 맨 앞 다섯 개였고, 둘째 줄 첫 상품에도 "광고+" 표시가 있어서 AI가 함께 뺐습니다.

ego 작업 공간에서 네이버 쇼핑 무선 마우스 검색 결과를 연 화면. 첫째 줄 다섯 개는 광고 표시가 붙은 로지텍 M850L 69,900원, 로이체 RX-800V 26,900원, 로이체 RX-900S 54,900원, 제닉스 VM4 37,500원, 로지텍 G502 X PLUS 169,000원. 둘째 줄에 로지텍 MX Anywhere 3S 109,000원(광고+), 로지텍 MX Master 4 179,000원, 로이체 RX-650V 19,900원, 로이체 RX-800V 26,900원, 앱코 WEM60 26,900원. 왼쪽 위에 광고 다섯 개 건너뛰고 1~3위 읽기 라는 설명이 있다

네이버 쇼핑은 광고가 다섯 개 먼저 나왔습니다. 닉네임과 맞춤 추천 문구는 흐리게 가렸습니다.

두 쇼핑몰에 같은 상품이 있으면 AI가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로지텍 M331은 쿠팡에서 21,510원(쿠폰 할인, 무료배송), 네이버 쇼핑의 로지텍코리아 공식 스토어에서 26,900원(배송비 3,000원)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기준으로 쿠팡이 8,390원 쌌습니다. 사람이 두 사이트를 오가며 찾던 일을 AI가 한 번에 정리해 줍니다.

자동화 브라우저로 연 쇼핑몰 두 곳

자동화 브라우저로 연 쇼핑몰 두 곳. 왼쪽 쿠팡 검색은 Access Denied, You don't have permission to access 문구만 나온다. 오른쪽 네이버 쇼핑 검색은 쇼핑 서비스 접속이 일시적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요청이 이루어진 IP, 특정 확장 프로그램 이용 시 같은 이유가 적혀 있다

로그인하지 않은 자동화 브라우저로 같은 검색을 하면 두 곳 모두 막혔습니다. 쿠팡 화면의 접속 추적 번호는 흐리게 가렸습니다.

네이버 쇼핑의 안내문은 막는 이유로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요청", "특정 확장 프로그램 이용"을 듭니다. 사이트들이 사람이 아닌 접속을 알아보고 막는다는 뜻입니다. ego로 열렸다고 해서 마음대로 많이 가져와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시험도 사이트마다 검색을 한 번씩 한 것이 전부입니다.

ego를 쓸 때 조심할 점

네이버페이 부동산은 매물 정보를 가져다 쓴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서 이겼습니다. 1심(2024년 10월)에서 7천만 원, 2심(2026년 1월)에서 8천만 원 배상과 저장한 정보 삭제 명령이 나왔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 약관에도 크롤링 같은 자동화된 수단으로 정보를 모으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ego를 쓸 때 지킬 것 다섯 가지. 1 사이트 약관을 먼저 확인, 2 모으지 말고 보기만(대량 수집 금지), 3 로봇 확인은 사람이 직접, 4 보내기 결제 설정 변경은 AI가 묻고 사람이 허락, 5 내 계정 기록이 AI에게 보인다는 점

ego로 내 계정을 AI에게 맡길 때 지킬 것입니다.

  • 보기와 모으기는 다릅니다. 사람 대신 몇 개를 보고 비교하는 것과, 정보를 쌓아 두거나 다시 퍼뜨리는 것은 다릅니다. 판결은 뒤의 경우였습니다. 이 글의 시연도 8개를 한 번 본 것이 전부입니다.
  • 로봇 확인(캡차)은 사람이 풉니다. 티스토리는 글을 올릴 때마다 로봇 확인이 떴고, 그때마다 사람이 풀었습니다. AI에게 대신 풀게 하지 않았습니다.
  • 되돌릴 수 없는 일은 사람이 허락합니다. 글 발행, 요청 보내기, 설정 바꾸기는 AI가 미리보기를 보여 주고 허락을 받은 뒤에 했습니다.
  • AI는 내 계정에서 보이는 것을 다 봅니다. 최근 조회 매물, 메일, 대화 목록까지 화면에 뜨면 읽습니다. 캡처를 블로그에 올릴 때는 이런 부분을 잘라야 합니다.
  • AI가 읽은 내용은 AI 회사로 갑니다. ego는 브라우저 데이터가 내 PC에만 있다고 안내하지만, AI가 화면을 읽으면 그 내용은 에이전트를 돌리는 AI 회사의 서버를 거칩니다. 회사 업무 계정이라면 회사 일에 AI를 쓸 때 지킬 보안 글도 함께 봐 주세요.

다른 AI 브라우저 도구와 무엇이 다른가요?

도구내 로그인 그대로내 탭과 분리네이버 (이 블로그에서 확인)
ego-browser 명령 도구예예 (작업 공간)열림
Claude in Chrome (확장 프로그램)예 (내 크롬)새 탭에서 일함안전 제한으로 막힘
Claude 데스크톱 내장 브라우저따로 로그인예안전 제한으로 막힘
Playwright 같은 자동화 브라우저아니요예네이버페이 부동산, 네이버 쇼핑 막힘 (쿠팡도 막힘)

이 표가 뜻하는 것: 내 로그인 상태를 쓰면서 내 탭과 섞이지 않는 것이 ego의 장점입니다. 막히는 이유는 도구마다 다릅니다. Claude 도구는 자기 정책으로 막았고, 자동화 브라우저는 네이버가 막았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웹사이트에 들어가는 일이 늘면서, 사이트들이 이를 막기 시작한 이야기는 AI 에이전트 차단 글에 정리했습니다. 로컬 AI를 에이전트로 쓰는 방법은 Hermes Agent 글에 있습니다.

이 글의 한계

  • 윈도우판 ego lite 0.6.0.16~0.6.0.22, 에이전트는 Claude Code 하나로만 써 봤습니다. macOS판이나 다른 에이전트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Claude 브라우저 도구가 네이버를 막은 것은 2026년 10월 20일 기준입니다. 도구 정책은 바뀔 수 있습니다.
  • 네이버파이낸셜 약관의 해당 조항은 보도로 확인했습니다. 약관 원문에서 그 문장을 직접 찾지는 못했습니다.
  • 부동산 시연은 한 번, 한 조건으로만 했습니다. 매물 정보는 시연 날의 화면 기준입니다.
  • 네이버 지도, 쿠팡, 당근, 네이버 쇼핑은 사이트마다 한 번씩만 시켜 봤습니다. 가격과 매물은 2026년 10월 24일 저녁 화면 기준입니다. 자동화 브라우저가 막힌 것도 그날 이 PC의 인터넷 연결 기준이라, 다른 환경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사이트를 자동으로 다루기 전에는 그 사이트의 약관을 직접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ego lite는 무료인가요?

무료입니다. 공식 저장소의 코드는 MIT 라이선스이고, 브라우저는 따로 내려받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macOS와 윈도우를 지원합니다.

ego를 쓰면 AI가 내 비밀번호를 알게 되나요?

AI에게 비밀번호를 알려 줄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로그인된 상태를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다만 AI는 로그인된 화면에 보이는 것을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크롬을 계속 써도 되나요?

됩니다. ego는 크롬의 로그인과 북마크를 가져올 수 있지만, 크롬을 지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 블로그는 평소에는 크롬을 쓰고, AI에게 시킬 일만 ego에서 합니다.

쿠팡이나 당근도 ego로 쓸 수 있나요?

이 블로그에서 시험한 날에는 쿠팡, 당근, 네이버 지도, 네이버 쇼핑 모두 ego로 검색 결과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검색을 로그인하지 않은 자동화 브라우저로 하면 쿠팡과 네이버 쇼핑은 막혔습니다. 구매나 채팅처럼 되돌릴 수 없는 일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AI가 로봇 확인(캡차)도 풀어 주나요?

이 블로그는 AI에게 로봇 확인을 풀게 하지 않았습니다. 로봇 확인은 사람이 직접 하라고 만든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AI가 멈추고 사람에게 넘기면, 사람이 풀고 다시 AI에게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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